코스피 30포인트 급락..시총상위株 '동반 약세'

  • 등록 2012-10-22 오전 9:13:06

    수정 2012-10-22 오전 9:50:24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피가 큰 폭이 하락하며 1910선까지 밀려났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급락한데다 대북 긴장감이 고조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9.17포인트(1.49%) 떨어진 1914.49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사이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 맥도날드 등 기업들의 잇단 실적 악화 소식과 함께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지수를 억누르며 넉달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EU 정상회의에서는 올해 말 단일 은행감독기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지만, 스페인 은행권 구제금융 지원의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호재가 되지 못했다.

내부적으로는 탈북자 단체들의 연합체인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북민연)이 이날 북한의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지를 살포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북측이 대북전단 살포시 임진각 타격을 경고하고 나선 것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관광객들의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출입이 통제됐으며 민통선 대성동, 해마루촌, 통일촌 마을 주민 820여명이 대피한 상태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기관은 106억원, 외국인은 11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23억원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의료정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지수가 큰 폭으로 밀리자 증권주가 2%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고, 전기전자 운송 장비업종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92% 하락한 127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005380) POSCO(00549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도 1% 넘는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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