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조 클럽 재가입 했지만..목표가↓-동양

  • 등록 2012-07-25 오전 8:20:46

    수정 2012-07-25 오전 8:20:46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동양증권은 25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3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클럽에 재가입했지만 하반기 실적에 대한 자신감은 떨어졌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3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기현 동양증권 리서치2센터장은 “전분기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은 저가 원재료 본격 투입효과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마진 개선, 전사적인 원가 절감 노력 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분기 수출가격은 톤당 -50달러, 내수가격은 톤당 -2만원, 환율 1135원을 가정해 탄소강 판가는 2분기 대비 톤당 -3만6000원 하락이 예상된다”며 “반면 원재료 하락폭은 환율 상승으로 톤당 2만원 하락에 그칠 것으로 보여져 2분기 대비 약 -1만6000원의 마진 스퀴즈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그는 “3분기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14% 감소한 91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면서 “최근 수출시장 악화로 추가 가격 하락에 대한 부담감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또 “4분기 에는 원재료가격이 톤당 10달러 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국내 경기 회복 지연 등을 고려시,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은 떨어지는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유로존 사태의 확산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포스코처럼 원가 경쟁력이 탁월한 철강사는 실적 변동성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포스코는 단기적으로 방어적인 전략으로 대응할만한 종목으로 바람직하며 현재의 주가 수준은 장기적인 투자자에게 좀 더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익 변동성이 완화된데다 국내 성장에서 벗어나 해외 성장 모델이 보강되는 시각이 내년 12월 인도네시아(300만톤 합작)부터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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