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북유럽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사업자 선정

덴마크·노르웨이 2개국서 투싼ix 4대 시범운행
  • 등록 2011-11-22 오전 8:48:49

    수정 2011-11-22 오전 8:48:49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북유럽 2개국의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사업자로 선정돼 유럽에 본격적인 친환경 차량 보급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연료전지 정부과제 운영기관인 FCH-JU(Fuel Cells and Hydrogen Joint Undertaking)가 주관하는 북유럽 2개국(덴마크, 노르웨이)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사업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에치투무브스 스칸디나비아`라고 명명된 이번 시범운행 참여로 수소연료전지 기술력을 유럽지역에서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특히 이번 시범운행 참여는 지난 1월 북유럽 4개국의 수소연료전지차 시범 보급 양해각서(MOU) 체결 후, 본격적인 시범운행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번 시범운행에는 투싼ix(수출명 ix35) 수소연료전지차 총 4대가 덴마크와 노르웨이에 각각 2대씩 공급된다.
공급된 차량은 덴마크 수소연료전지 보급기관인 하이드로젠링크, 노르웨이 정부의 수소관련 프로젝트인 하이노르 등에서 운행된다.

이와 함께 일반인 및 정책 입안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승 등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또 현대·기아차는 이번 시범운행을 통해 북유럽의 다양한 환경 및 운전조건을 테스트하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수소충전소와의 적용성 등을 검증받게 된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순수 물만 배출하는 무공해 차량으로 최고속도 160km/h, 한번 충전으로 최대 525km(NEDC, 유럽 신운전 사이클 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다.

이번 시범운행 사업은 자동차 메이커로는 현대·기아차와 다임러만이 참여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을 통해 친환경 기술력을 알릴 수 있어 유럽시장 진출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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