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亞 대표 항공사 부상 기대..목표가↑-한국

  • 등록 2010-04-01 오전 8:33:35

    수정 2010-04-01 오전 8:33:35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싱가포르에어라인을 제치고 곧 아시아 대표항공사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희도, 임정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 "오세아니아주에서 유럽 왕래, 미국 거주 아시아인의 본국 방문, 일본인의 미국 및 유럽 여행 등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동북아 항공시장에서 인천공항이 허브공항, 대한항공이 허브항공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990년대 초부터 환승여객의 힘으로 장기간 고성장해 온 싱가포르에어라인과 캐세이패시픽의 위상이 대한항공에도 적용되기 시작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싱가포르에어라인은 주요 공략 시장에서 중동 항공사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지만 대한항공은 별다른 경쟁 상대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제부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간헐적인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중장기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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