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재무적 투자자(FI)를 유치해 연말에 돌아올 대우건설(047040) 풋백옵션 문제를 해결해보려 했지만, FI와 조건이 맞지 않아 결국 매각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8일 "대우건설 풋백옵션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주채권은행과 협의해 매각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법과 일정은 공개매각 또는 산업은행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방법 등을 포함해 주채권은행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금호는 매각 규모를 ▲FI 지분 39%+경영권, ▲50%+1주, ▲FI 지분 39%+그룹 지분 33% 등 세 가지 정도로 고려하고 있다.
당시 금호는 2009년 12월까지 대우건설 주가가 3만원대 초반을 웃돌지 못할 경우에 기준가격에 되사주는 조건을 달고 FI 투자를 유치했다.
금호는 금호생명을 비롯한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고 제3의 FI를 유치해 풋백옵션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고 시간만 연장하는 것이란 판단에 따라 결국 대우건설을 시장에 다시 내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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