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결국 "대우건설 되팔겠다" 발표

(상보)"공개매각 또는 산은PEF 등에 매각 등 채권단과 협의"
  • 등록 2009-06-28 오후 3:10:39

    수정 2009-08-04 오후 5:20:18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지 3년 만에 다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FI)를 유치해 연말에 돌아올 대우건설(047040) 풋백옵션 문제를 해결해보려 했지만, FI와 조건이 맞지 않아 결국 매각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8일 "대우건설 풋백옵션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주채권은행과 협의해 매각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법과 일정은 공개매각 또는 산업은행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방법 등을 포함해 주채권은행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금호는 매각 규모를 ▲FI 지분 39%+경영권, ▲50%+1주, ▲FI 지분 39%+그룹 지분 33% 등 세 가지 정도로 고려하고 있다.

금호는 지난 2006년 6월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구주주 지분을 총 6조4254억원(주당 2만6262원)에 인수했다.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금호석유화학, 아시아나항공, 금호생명보험 등 계열사가 대우건설 지분 32.5%를 인수했다. FI 17개사는 금호의 풋백옵션 제안을 받고 3조5310억원을 들여 39.6%를 확보했다.

당시 금호는 2009년 12월까지 대우건설 주가가 3만원대 초반을 웃돌지 못할 경우에 기준가격에 되사주는 조건을 달고 FI 투자를 유치했다.

금호는 금호생명을 비롯한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고 제3의 FI를 유치해 풋백옵션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고 시간만 연장하는 것이란 판단에 따라 결국 대우건설을 시장에 다시 내놓게 됐다.

▶ 관련기사 ◀
☞산업銀 "대우건설 공개매각 실현가능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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