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하반기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고 이에 대한 기대감도 일찍 나타나는 만큼 반도체주식을 더 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장열 현대증권 테크팀장은 26일자 보고서에서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공급 공백이 나타나면서 하반기에 반도체가 공급 부족을 겪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팀장은 "간밤 발표된 2월 주택판매와 내구재주문 지표의 예상밖 상승은 그동안 부진한 수요로 인해 불투명한 IT 수요 전망에 매우 긍정적 시그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초저금리와 각종 양적통화정책의 효과가 결국 점진적으로 소비자 구매심리 개선을 유도할 것으로 보이며 PC, 휴대폰업체의 적극적 신제품 마케팅 전략이 맞물릴 경우 극단적인 수요 부진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반도체 가격이 현재 정중동이지만 하반기 전망이 경제지표 개선으로 밝아지면서 가격 상승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005930)의 적정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6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하이닉스(000660)에 대해서도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높이며 "유상증자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자금조달 이슈도 이제 2분기중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며 개선된 수급전망 하에서는 크게 고려할 필요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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