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백화점vs명품화장품` 기싸움..롯데 판정승

샤넬, 롯데百 본점 등 7개 매장서 철수
  • 등록 2009-01-20 오전 8:46:22

    수정 2009-01-20 오전 8:46:22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국내 최대 백화점과 세계적인 명품화장품간의 자존심 대결에서 롯데백화점이 판정승을 거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명품화장품 샤넬은 오는 29일부터 롯데백화점 7개 매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철수하는 곳은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영등포점·노원점·부산점·대구점·광주점 등이다.

이와 관련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 관계자는 "지난주 샤넬 측으로부터 7개 점포에서 매장을 빼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샤넬이 빠지는 자리에 어떤 브랜드를 넣을 지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샤넬 화장품은 지난 1992년 롯데매장에 입점했으며, 2002년까지 줄곧 화장품 브랜드 중 선두권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이후 매출이 급감하며 현재는 매출액 기준으로 5위권으로 밀려난 상태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이번 화장품 매장 철수와는 별개로 샤넬의 가방·의류 매장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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