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70만주 자사주 매입 이사회 곧 열려

자사주 매입해 직원 1인당 30주 무상주 지급예정
조만간 임시이사회 열어 자사주 매입 결정
  • 등록 2007-09-20 오전 8:32:52

    수정 2007-09-20 오전 10:15:10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현대차가 170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위한 '임시이사회'를 조만간 개최할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직원들에게 지급할 무상주를 마련하기 위해 자사주 170만주 가량을 시장에서 매입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조만간 임시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올 노사교섭에서 직원 1인당 무상주 30주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19일 종가가 7만1000원이란 점에서 1인당 213만원 상당의 현대차 주식이 지급되는 셈이다.

현대차는 이번 자사주 지급이 직원들과 회사의 공동발전을 기원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일선 생산직 근로자들의 애사심과 주인의식이 고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동조합인 현대차지부 역시 조합원들이 현대차 주식을 가짐으로써 회사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우리사주조합이 활성화된 기아차와 달리 현대차의 경우엔 일선 조합원들이 현대차 주식을 대부분 갖고 있지 않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가는 회사 실적의 거울"이라며 "현대차의 일선 근로자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의 등락을 통해 회사 실적과 경영환경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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