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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최근 환율 상승은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분위기 형성에 따른 결과”라며 “무디스가 미국 중소형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중국의 수출입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는 등 여러 악재들이 결부돼 안전통화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원화는 10일 종가 기준 지난달말 대비 3.1% 가량 평가 절하됐다.
향후 환율은 펀더멘털에 따라 1200원대로 회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원화 약세는 위안화 평가절하 영향도 받았다”며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에 중국 국유은행들의 위안화 매수, 경기 저점 인식 등으로 위안화 약세는 진정되고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가 약보합권에 머물고 중국 위안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원화도 펀더멘털에 맞는 가격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실질실효환율 기반으로 추산한 적정 환율이 1240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환율은 연말까지 점진적인 하락 흐름이 유효하다”며 “환율 전망은 3분기 평균 1280원, 4분기 1250원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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