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카카오뱅크를 둘러싼 이슈는 크게 3가지다. 우선 유동성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경쟁은행의 선이자 예금 출시 등이 관련 우려를 키웠다. 다만 높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로 대표되는 폭 넓은 수신 기반, 모임통장 등 상품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시장의 우려는 기우에 가깝다는 게 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특히 1분기 정기예금은 되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우려를 일축했다.
건전성에 대해서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익스포져는 부재하나 중금리대출 취급에 따른 부작용이 불편하게 다가온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독과점 해소 등을 위한 신규 은행 진입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은 것으로 봤다. 금융당국이 정책을 추진했던 시점과 현재의 금융환경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 효과성 측면에서의 의구심 등을 감안할 때 당장에 도입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그는 “중금리 대출 규제도 금리 절벽 구간 보완, 차주 이자 부담 증가 가능성 등을 고려해 현재의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1분기에는 대출성장률 회복 기조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지배순이익은 8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 증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그간 자산 성장을 주도했던 전월세자금 감소에도 주택 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약 4%의 대출성장률이 기대된다”고 했다.
또한 중금리대출 취급으로 위축되었던 고신용자 대출도 일부 재개되며 하락세를 멈춘 모습이다.
그는 “연내 대환대출 플랫폼 시행, 주담대 커버리지 확대 등 사측이 목표하는 연간 10% 중반의 대출성장률 확보에는 무리가 없어 보이지만 대출금리 인하 압력, 주담대 중심 성장 등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대비 20bp 내외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