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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0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75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19.80원)보다 11.55원 가량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이틀 연속 큰 폭 하락 출발한 뒤 우크라이나 협상 재개 소식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약세, 위험선호 심리 연장에 주목하면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이 1200원대로 내린다면 이는 지난 18일(1207.60원)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위험선호 심리를 이끈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다. 우크라이나 협상단 측은 “우크라이나가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체제를 마련한다면 중립국 지위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측도 “우크라이나의 중립·비동맹·비핵 지위 추구를 확인하는 문서로 된 제안을 받았고 협상이 건설적으로 이뤄졌다”고 동감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98선에서 하락하며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68포인트 급감한 98.41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도 전날 2.4%대, 2.3%대 중반에서 각각 2.3%대 중후반으로 하락했다.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달러화 약세에 따른 역외 신규 숏플레이가 더해진다면 환율의 하락폭은 더욱 커지며 1200원대에서 등락할 수 있으나, 결제 수요가 반대로 하단을 떠받친다면 1210원대로 낙폭을 좁힐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