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깨고 줄어든 美 실업률
미국 노동부는 5월 비농업 일자리가 250만개 증가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문가들은 비농업 일자리가 750만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오히려 이와는 반대로 증가한 것이다. 심지어 한 달 기준으로 따졌을 때 대공황 시기인 1939년 이후 최대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5월 실업률 역시 4월 14.7%에서 13.3%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19%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것보다 훨씬 떨어진 수치로 집계된 것이다. 다만 실업률이 통계오류로 실제보다 낮게 발표됐으며 오류가 없었다면 약 3%포인트 더 높을 것이라는 주석이 달린 점은 아쉽다. 아울러 미국 실업률은 전달 대비 줄어들긴 했지만 긴 역사를 살펴봤을 땐 여전히 최고수준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北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없애겠다”
5일 오후 11시께 북한의 통일전선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국 측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면서 “첫 순서로 할 일도 없이 개성공단지구에 틀고 앉아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부터 결단코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남북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달으면서 대북주나 방산주 역시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주에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같은 이유로 한국측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빅텍(065450) 등 방산주가 일시적으로 뛰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7일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개최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는 대북전단 등 대남문제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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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역시 해당 이슈에 자유롭지 않은데, 앞서 삼성물산(028260)은 지배주주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주가가 상대적 약세를 보여온 바 있다. 삼성그룹 관련주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는 하루가 될 전망이다. 한편 8일 장 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스위스 소재 재약사와 2462억원, 433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두 건 체결했다는 공시를 내며 호재를 알렸다.
“석유 감산 한 달 더”…국제유가↑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23개 OPEC+ 소속 산유국 장관들은 OPEC+가 다음 달에도 하루 원유 생산량을 960만배럴 줄이는 데 합의했다. 5~6월 두 달 간 산유량을 하루 970만배럴씩 줄인 이후, 7월부턴 감산 규모를 770만배럴 가량으로 낮추기로 했으나 7월까진 하루 960만배럴씩 감산하자는 데에 의견을 모은 것이다.
그러나 일단 국제유가(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감산 합의를 호재로 받아들이며 배럴당 5.7% 오른 39.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美 증시 다시 사상최고치…금값↓
지난주 금요일(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829.16포인트(3.15%) 급등한 27110.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1.58포인트(2.62%) 상승한 3193.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8.27포인트(2.06%) 오른 9814.08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장중에는 9845.69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6%(44.40달러) 미끄러진 1683.00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달러인덱스는 0.28% 오른 96.92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96선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