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화해의 손' 내민 中…S&P '3000고지' 재등정

[뉴욕증시]中, 美 16개 품목 관세대상서 1년간 면제
ECB,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 낮출 듯…경기부양 수순
  • 등록 2019-09-12 오전 6:33:54

    수정 2019-09-12 오전 9:00:32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중국의 화해 손짓이 뉴욕증시를 끌어올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 기대감도 한몫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1일(현지시간0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27.61포인트(0.85%) 오른 2만7137.04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1.54포인트(0.72%)와 85.52포인트(1.06%) 뛴 3000.93과 8169.6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는 각각 2만7000선과 3000선을 되찾았다.

결정타는 내달 초 미국과의 대면 무역협상을 앞두고 손을 내민 중국의 화해 조치였다. 이날 중국 재무부는 유청과 어분, 일부 윤활유 등 16개 품목을 대미(對美) 추가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품목에 대한 추가관세는 오는 17일부터 2020년 9월16일까지 1년간 면제된다. 중국 재무부는 향후 관세 면제 품목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88%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이란 소식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ECB가 오는 12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 계기에 올해와 내년 유로존 성장률이 1%를 겨우 넘는 수치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금리인하와 함께 경기 부양책을 내놓기 위한 수순으로 읽혔다.

전날(10일) 아이폰 11 등 신제품과 애플TV+ 등 신규 서비스를 내놓은 애플의 주가가 3.2% 급등하며 기술주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점도 호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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