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뱅크와 알파뱅크가 운용하는 고객 자산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6개의 주요 암호화폐를 편입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주요 경제매체인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스베르뱅크와 알파뱅크는 러시아 예탁결제원, 그룹IB, 애드캐피털인베스트먼트펀드와 손잡고 고객 자산을 암호화폐로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45일간 테스트 이후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베르뱅크는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으로 러시아 정부 공무원들의 급여를 처리하는 은행이며 알파뱅크는 러시아 최대 민간 은행이다. 모스크바거래소그룹 자회사인 러시아 예탁결제원은 암호화폐 수탁을 담당한다.
안나 이반추크 스베르뱅크 프라이빗뱅킹 부회장은 “우리는 고객들에게 최대한 투명한 방식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관련 규정을 완벽하게 준수함으로써 암호화폐가 러시아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는 투자자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