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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행안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기준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신고한 주민 중 10명이 입원했고 47명이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1536명의 이재민이 포항과 흥해 실내체육관 등 27개소에 대피 중이다. 이번 지진은 지난 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킬로미터 지역에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후 같은 날 오후 4시49분경 4.3의 여진 등 총 39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현재도 크고 작은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학교 등 건물 균열이 32건, 면사무소·공원시설 등 기타 33건이 신고됐으며 포항 영일만항 등 3개항에서 13건의 콘트리트 균열이 발생했다. 국방시설 역시 38개소에서 이상이 발견됐다.
이번 지진으로 중앙부처 및 지자체 인력 1만4000여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당초 이날 치러질 예정이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23일로 일주일 연기됐다.
정부는 신속한 피해조사 및 응급구호를 실시하는 한편 피해지역에 특별교부세 긴급지원 등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