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으로 1500여명 이재민 발생·일대 정전

오전 4시 기준 57명 부상
도로·상수도·항만 등 피해 심화
정부, 피해지역 특별교부금 지원 검토
  • 등록 2017-11-16 오전 6:42:45

    수정 2017-11-16 오전 6:46:32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한 학원 앞에서 인부들이 지진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인명피해를 비롯한 시설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16일 오전 4시 현재까지 총 57명의 부상 자 및 15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6일 행안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기준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신고한 주민 중 10명이 입원했고 47명이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1536명의 이재민이 포항과 흥해 실내체육관 등 27개소에 대피 중이다. 이번 지진은 지난 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킬로미터 지역에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후 같은 날 오후 4시49분경 4.3의 여진 등 총 39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현재도 크고 작은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학교 등 건물 균열이 32건, 면사무소·공원시설 등 기타 33건이 신고됐으며 포항 영일만항 등 3개항에서 13건의 콘트리트 균열이 발생했다. 국방시설 역시 38개소에서 이상이 발견됐다.

고속도로도 손상됐다. 대구-포항선 고속국도 교량 4개소에서 교량받침이 손상되는 등 총 11곳의 고속국도가 이상이 생겼다. 경주 양동마을 무첨당 등 국가지정 문화재 역시 손상됐다.

한편 포항시 일대 1057세대가 일시 정전됐고 6개 송유관이 가동 중단됐으나 현재는 복구 완료된 상태다. 이밖에 경북 포항시 용흥동에서 땅밀림이 발생해 근처 주민들이 마을회관과 주민센터 등으로 대피했다.

이번 지진으로 중앙부처 및 지자체 인력 1만4000여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당초 이날 치러질 예정이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23일로 일주일 연기됐다.

정부는 신속한 피해조사 및 응급구호를 실시하는 한편 피해지역에 특별교부세 긴급지원 등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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