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대우증권 인수를 두고 같은 지역인 광주상고와 광주일고 출신이 맞붙었다는 점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두 사람과 인연이 깊은 광주상고와 광주일고 출신 인사들 역시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광주일고는 박 회장을 비롯해 그룹 오너 기업인을 3명이나 배출한 ‘전통의 명문학교’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성수 이랜드 회장 등이 광주일고를 졸업했다. 박삼구 회장은 최근 금호산업 인수전에서 박현주 회장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같은 광주 출신에 광주일고 선후배 관계인 둘의 갈등은 선후배 간의 갈등으로 비춰지면서 관심을 끌었다. 박삼구 회장은 38회 졸업생으로, 52회 졸업생인 박현주 회장이 14년 후배다.
고(故)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40회)은 박현주 회장과 가장 인연이 깊은 광주일고 동문 중 한 명이다. 미래에셋 성장의 발판으로 국민은행 등 은행판매 창구가 심심찮게 꼽히는데 이 과정에서 당시 박 회장의 형과 광주일고 동창이었던 김 전은행장의 도움이 컸다는 것이다.
광주일고 출신 기업인은 특히 금융계에 대거 포진해있다. 김영재 칸서스자산운용 회장(41회)과 정찬형 포스코기술투자 사장(전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50회), 송상종 피데스투자자문 사장(52회), 장인환 전 KTB자산운용 사장(52회) 등도 광주일고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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