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에서 “메르스 사태로 인해 우리 경제가 예상했던 성장경로를 따라가지 못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 부총리는 “빠르게 위축된 경제심리를 고려하면 사태가 조만간 진정돼도 경제 전반에 상당기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는 게 냉정한 인식”이라면서 “이런 인식 하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경제활력과 구조개혁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예기치 못한 수출 부진과 청년고용 절벽 등 정책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또 “새로운 금융상품을 통해 서민과 중산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주거비를 줄일 것”이라면서 “4대 부문 구조개혁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 “너무 급격한 불황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추경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할 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정부가 추경을 편성해오면 그때 가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정희수 새누리당 의원은 “추경을 편성할 때 규모와 내용 등을 국가부채가 늘어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접근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