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향후 조선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수급 충격 가능성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중공업(009540)은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고 현대미포조선(010620) 역시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내놓았다.
이에 전날 이 두 종목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조선주 전반에 대한 우려가 싹트며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그는 특히 현대중공업(00954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조선주 ELS에 대해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미상환 잔량도 많은데다 현대중공업 주가가 3년 내 저점을 경신하고 있어 매도 물량 부담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30일 어닝쇼크로 인한 주가 하락 외에도 ELS의 매도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약 220억5000만원 가량 출회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이외의 조선주 ELS 물량부담은 현 주가에서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앞으로 15~22% 가량 추가하락해야 물량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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