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ELS까지 덮친다? 주가 연쇄 하락 주의

  • 등록 2014-07-31 오전 7:30:46

    수정 2014-07-31 오전 7:30:4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DB대우증권은 현대중공업(00954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형 주가연계증권(ELS)의 추이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31일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향후 조선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수급 충격 가능성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중공업(009540)은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고 현대미포조선(010620) 역시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내놓았다.

이에 전날 이 두 종목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조선주 전반에 대한 우려가 싹트며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조선업 지수가 2011년 8월 1일 대비 52% 하락했는데 ELS가 통상 3년 만기로 발행되고 원금손실구간(녹인·Knock IN)이 40~60%로 설정된 점을 감안할 때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현대중공업(00954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조선주 ELS에 대해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미상환 잔량도 많은데다 현대중공업 주가가 3년 내 저점을 경신하고 있어 매도 물량 부담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30일 어닝쇼크로 인한 주가 하락 외에도 ELS의 매도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약 220억5000만원 가량 출회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그는 “향후 현대중공업의 저가가 14만6000원을 밑돈다면 매도 물량이 더욱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가가 하락하며 ELS 매도 물량이 나오고, 다시 주가가 하락하며 ELS 매도물량이 쇄도하는 ‘연쇄효과’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이외의 조선주 ELS 물량부담은 현 주가에서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앞으로 15~22% 가량 추가하락해야 물량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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