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사고로 4명 사상, 다리 신축공사 중 거푸집이 무너져

  • 등록 2014-06-10 오전 8:26:21

    수정 2014-06-11 오후 5:56:3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다리를 건설하던 중 거푸집이 무너지는 포천 사고로 4명이 다치거나 숨졌다.

9일 오후 5시25분쯤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화대리 다리 신축 공사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져 근로자 A(56)씨가 숨지고 B(70)씨 등 3명이 부상당했다.

A씨는 거푸집 아래에 깔리면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함께 작업 중이던 B씨 등 3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포천 사고는 철근 주위를 합판으로 둘러싸고 안에 콘크리트를 부어 다리 기둥을 만들던 중에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길이 30m, 폭 6m 규모의 다리를 건설하고 있는데 B씨 등은 시멘트를 타설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부상자와 현장에 있던 다른 근로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거푸집이란 콘크리트 구조물로 소정의 형태 및 치수로 만들기 위해 일시 설치한다. 일반적으로는 콘크리트 거푸집용 합판을 사용하는데 공사에 따라 경질섬유판, 합성수지, 알루미늄 패널, 강판 등을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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