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LF쏘나타와 함께 상승 재시동걸까

  • 등록 2014-04-05 오전 11:00:00

    수정 2014-04-05 오전 11:00: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상승을 위한 재시동을 걸고 있다. 기계부문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LF쏘나타 출시 이후 자동차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현대·기아차 증설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LF쏘나타가 베일을 벗은 지난달 24일 이후 3.05% 올랐다. LF쏘나타 출시 이후 현대차를 포함해 다른 자동차부품주와 함께 상승세를 탔다.

LF쏘나타 출시 이전 현대위아의 최근 주가 흐름은 정체됐다. 매출에서 20% 비중을 차지하는 기계 부문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증설에 힘입어 기계 부문의 매출이 2010~2012년 3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외려 23% 감소했던 것이다.

이제 지난해를 바닥으로 기계 부문이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공작기계 업황 개선과 현대차 중국 4공장 증설 등으로 기계 부문의 신규 수주금액이 지난해 1조4500억원에서 올해 1조6000억원으로 1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부품 부문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 LF쏘나타 출시로 신차 효과가 예상될 뿐 아니라 현대·기아차가 중국 공장을 증설하면서 중국향 엔진부문의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진 덕분이다. 수익성이 좋은 인도 CV조인트가 생산능력(Capa) 증설에 나서는 점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양희준 B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증설 사이클이 시작된 가운데 현대위아는 증설단계(FA 수주)와 생산단계(부품 납품) 모두에서 수혜가 기대된다”며 “현대·기아차에서 상품성을 개선하려는 4륜 구동과 터보차져 등 핵심 부품을 담당하고 있는 점도 의미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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