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생활가전 '라인' 메신저로 켜고 끈다

네이버 '라인'과 스마트 가전 결합한 '홈챗' 탑재 제품 출시 예정
  • 등록 2013-12-25 오전 11:00:00

    수정 2013-12-25 오전 11:00: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전자(066570)는 메신저와 스마트 가전을 결합한 ‘홈챗’ 서비스를 탑재한 스마트 가전제품을 내달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2014 CES’에서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홈챗은 스마트폰을 통해 가전제품과 친구처럼 일상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세계 3억1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네이버(035420)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가전제품을 원격으로 작동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홈챗을 통해 영어, 한국어로 “로보킹, 청소는 언제 했어?”라고 물으면, 로보킹이 “오늘 아침 10시부터 11시까지 지그재그 모드로 청소를 완료했어요”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LG전자는 내년부터 냉장고, 세탁기, 오븐, 로보킹 등 스마트가전에 홈챗을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적용 제품과 지원언어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홈챗 외에도 생활가전에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스마트 냉장고는 전면의 LCD 화면과 스마트폰에서 식료품 목록, 보관기간 등 을 확인해 주는 기능을 담았다. 스마트 세탁기는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제품을 제어하고 작동 상태를 확인 가능토록 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고객과 소통하는 스마트 가전제품을 통해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선 기술력으로 스마트 가전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내달 선보일 ‘홈챗’.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가전제품과 친구처럼 일상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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