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지난 2010년 5월 초 국제 경쟁입찰에서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유수 항공기 제작사들을 제치고 A320 샤크렛 사업을 수주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현재 생산력은 월간 35대 정도. 오는 6월 이후는 50대까지 늘려 연간 600대 생산체계를 갖추게 된다.
부산 김해공항 옆에 자리잡은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는 항공기 구조물 제작, 군용기와 민항기 정비와 성능 개량, 도장 공장 등이 있는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의 핵심시설이다. 여의도공원의 3배 정도되는 규모(21만평)로 66개 건물에서 2700여명의 인력이 땀을 흘려가며 항공기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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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항기와 군용기 정비공장은 엔지니어들의 섬세한 정비를 받고 있는 항공기들이 만석이었다. 민항기 중정비 공장에서는 여객기에서 화물기로 개조되며 20년간 대한항공의 항공운송을 담당했던 항공기가 보잉사로 돌아가기 위해 정비를 받고 있었다. 민항기는 종류에 따라 18개월에서 길면 24개월 주기로 정비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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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환 군용기공장 부장은 “군용기 정비공장에서는 주한미군과 우리군의 군용기들이 정비를 받고 있다”며 “주한미군기의 경우 일본, 싱가폴, 말레이시아, 필리핀, 호주 등 각국의 항공업체에서 정비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중정비 역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의 주요사업이다. 1979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현재까지 3500여대 군용기와 2400여대 민영기가 부산테크센터를 거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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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사업본부는 올해 매출을 전년대비 17% 늘어난 7300억원을 잡고 있다. 대한항공 전체 매출 목표액 13조700억원의 5.6%에 해당한다. 특히 올해는 샤크렛과 같은 항공기 구조물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면서 민항기 구조물 제작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41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우주제조사업 전체 매출 중 민항기 구조물 제작 수출사업 비중은 48%였지만 올 매출 목표를 달성하면 56%로 늘어난다.
이 밖에도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무인기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작년 대형 전략급 무인탐색기 개발을 마쳤으며 현재 전술급 무인기 체계개발 사업과 무인전투기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함 전무는 “수년간 준비 끝에 국내 최대 개발인력과 실적, 장비를 갖추고 있다”며 “정부의 무인항공기 정책에 맞춰 이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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