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4인치 갤럭시S3 미니를 유럽에서 출시했다.
이에 대해 이트레이드증권은 모바일 사업부문 마진이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지웅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3 미니를 삼성전자는 보급형 모델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기능과 가격 등을 볼 때 갤럭시S3에 비해 다운그레이드된 모델”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지속적인 브랜드 차별화 전략에 집중하지 않고 기존의 브랜드 파워에 안주하려다가는 결국 경쟁 심화와 마진 하락 압박에 시달리게 된다”며 “과거 소니가 프리미엄 노트북 브랜드 바이오(VAIO)의 이름을 달고 나온 보급형 데스크톱 PC를 출시하며 경쟁에 뒤처진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소니의 사례에서 보듯이 프리미엄 또는 럭셔리 브랜드의 가치가 매우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경쟁 제품과 차별화되지 않기 때문에 프리미엄과 로열티가 사라지고 가격 경쟁만 남을 수 있다”며 “애플과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부문과 관련 부품업체의 마진 하락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살펴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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