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 노출과 불륜 ''블랙 아이스'', 핀란드 영화라 더 눈길

4월 23일 개봉, 남편의 외도와 부인의 이지적 복수 그려
  • 등록 2009-03-25 오전 11:47:00

    수정 2009-03-25 오전 11:47:00


 
[노컷뉴스 제공]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에로틱 심리 스릴러 '블랙 아이스'가 4월 23일 개봉한다.

'블랙 아이스'는 남편의 외도를 눈치 챈 여자가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남편의 여자를 찾아가 겪게 되는 갈등과 질투, 복수를 그린 심리 스릴러. 유혹에 노출되기 쉬운 현대인의 애정 심리를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는 평가다.

마흔번째 생일날 남편의 뜻밖의 외도를 눈치챈 사라는 남편의 여자 툴리에게 크리스타란 가명으로 다가가 친절을 베푼다. 남편과 툴리의 1년에 걸친 애정행각을 들으며 배신감과 질투심을 애써 억누르던 사라의 이지적인 복수를 담고 있다.

국내서 접하기 힘든 핀란드 영화답게 순백의 설원에서 펼쳐지는 순도 높은 스릴러의 묘미를 전한다. 또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남녀간의 성과 애증 심리, 절제된 감정 속에 베어 있는 발칙한 대사와 과감한 노출 등이 볼거리다. '불륜'이란 소재를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내 긴장감을 더했다.

이 작품은 베를린영화제 외에 핀란드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Jussi Awards'에서 5개 부문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수작.

또 국내서도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첼로 메탈 밴드 아포칼립티카가 선사하는 매혹적이고 정열적인 첼로 음율은 영화의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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