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기자] HMC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자산건전성이 양호하고, 현재 과도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경우 상승여력이 크다며 은행업종 `톱픽(최선호주)`으로 선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원을 유지했다.
이대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낮은 고위험대출 및 낮은 중소기업대출 증가율, 전통적으로 우수한 건전성 관리 등을 고려할 때 하나지주의 자산건전성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건설·부동산 대출, 중소형조선사 대출 등이 대표적 고위험대출로 꼽히는데, 하나금융지주는 이 고위험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1%로 업종평균인 25.3%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지금은 원화가 매우 낮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경상수지가 개선될 경우 적정 환율대로 복귀할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은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하나금융지주는 원/달러 환율이 50원 상승할 때마다 700억원 정도의 외환파생 평가손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지만 반대의 경우엔 손실폭이 상당부분 감소하는 구조다. 전일(10일) 하루만에 환율이 37.5원 하락한 탓에 하나금융지주의 평가손은 530억원 정도 줄었고,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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