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실적 바닥 찍었다…올 2분기부터 흑자`-CS

  • 등록 2009-01-13 오전 8:25:16

    수정 2009-01-13 오전 8:25:16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삼성전자(005930)가 이미 작년 4분기에 실적 바닥을 찍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CS는 13일자 보고서에서 "주요 IT업체들에 대한 이익 경고에 따라 우리는 삼성전자의 작년과 올해 이익 추정치를 각각 19%, 44% 하향 조정한다"며 "작년 4분기의 경우 영업손실이 5280억원에 이를 것이고 순손실은 6220억원이나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더 낮은 수준"이라며 "이같은 실적 부진은 수요 감소와 재고 상각, 제한적인 비용 절감에 의한 것으로 해외 자회사들도 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최근 메모리와 LCD 가격 상승은 긍정적"이라며 "작년 4분기가 분기별 이익으로는 바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CS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작년 4분기에 5300억원 적자를 내고 올 1분기에 3100억원 적자를 낸 뒤 2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봤다. 올 2분기에는 2400억원, 3분기에는 1조300억원, 4분기에는 1조3100억원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실적 발표 전후에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기 보다는 밸류에이션이 낮아질 때 매수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올해 이익은 휴대폰에 주로 의존하고 있어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CS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52만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 상회`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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