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내구품질조사서 첫 상위권 진입

7단계 상승한 6위 기록..베르나, 소형차 부문서 1위 차지
  • 등록 2008-08-08 오전 9:00:00

    수정 2008-08-08 오전 9:01:29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초기품질에 이어 내구품질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7일(현지시각)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J.D. Power)가 실시한 내구품질조사(VDS)에서 일반브랜드 가운데 6위를 기록, 사상 처음 상위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제이디파워의 내구품질조사에서 전년보다 28점이 향상된 200점을 받아 일반브랜드 가운데서 전년도 13위보다 7단계나 상승했다.

현대차는 산업평균 향상치인 10점 보다 3배 정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신차품질 뿐만 아니라 내구품질에서도 빠른 품질향상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 현대차 베르나
또 모델별 평가에서는 베르나가 한국차 최초로 소형차(Sub-compact) 부문에서 도요타의 싸이언(Scion) xA를 제치고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최근 미국시장에서 고유가로 인해 수요가 늘고 있는 소형차 시장에서의 판매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디파워의 내구품질조사는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과 변속기, 주행, 조향 등의 147개 세부항목에 대해 자동차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화 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내구품질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4년 11월에서 2005년 4월 사이에 차량을 구매한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현대차는 베르나 이외에 아반떼, 싼타페 등 7개 차종이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구품질은 차량구입때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고차 가격 및 차량 잔존가치와 연관되므로 이번 결과는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현지판매 신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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