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인 연구원은 "내년 통신시장 화두는 통합과 변화"라며 "융합서비스와 구조조정 두가 대변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우선 IPTV 허용으로 뉴미디어 시장이 발화되고 결합 및 융합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통신과 방송을 융합한 IPTV가 출시되고 전화, 초고속인터넷, 이동통신, 방송을 아우르는 결합판매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결합판매는 신규 서비스인 HSDPA, 와이브로, IPTV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IPTV는 매출을 늘리고 마케팅비용을 줄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또 서비스 통합인 융합 및 결합서비스의 확산으로 업계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이어 LG데이콤과 LG파워콤, KT와 KTF의 합병을 예상했다. 그는 "통신업체간 M&A가 통신업체와 방송업체간 M&A로 확대돼 시장은 4~5개의 종합 통신방송사업자로 재편될 전망"이라며 "업계 구조조정이 진전되면 마케팅비용과 중복투자가 줄어 업계 수익성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통신업체의 성장성은 회복됐지만 수익성은 악화된 것과 반대로 2008년에는 성장성은 둔화되나 수익성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며 "6개 상장 통신업체의 2008년 매출액은 3% 느는데 그칠 것이나 감가상각비가 줄고 마케팅비용 부담이 감소해 영업이익은 13.7%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IPTV와 M&A로 통신주는 7년간의 조정국면에서 탈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통신주는 장기조정 국면에서 벗어나 재평가 초기 국면에 진입했다"며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배당 메리트에 통합과 변화라는 촉매제가 가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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