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융합과 M&A로 7년 소외 탈피"-한국

  • 등록 2007-11-29 오전 8:34:12

    수정 2007-11-29 오전 8:34:12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한국증권은 29일 "내년 통신서비스업계는 통신방송 융합과 업체간 통합으로 7년간의 장기 소외국면을 탈피할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SK텔레콤(017670)하나로텔레콤(033630)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내년 통신시장 화두는 통합과 변화"라며 "융합서비스와 구조조정 두가 대변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우선 IPTV 허용으로 뉴미디어 시장이 발화되고 결합 및 융합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통신과 방송을 융합한 IPTV가 출시되고 전화, 초고속인터넷, 이동통신, 방송을 아우르는 결합판매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결합판매는 신규 서비스인 HSDPA, 와이브로, IPTV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IPTV는 매출을 늘리고 마케팅비용을 줄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또 서비스 통합인 융합 및 결합서비스의 확산으로 업계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이어 LG데이콤과 LG파워콤, KT와 KTF의 합병을 예상했다. 그는 "통신업체간 M&A가 통신업체와 방송업체간 M&A로 확대돼 시장은 4~5개의 종합 통신방송사업자로 재편될 전망"이라며 "업계 구조조정이 진전되면 마케팅비용과 중복투자가 줄어 업계 수익성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이와 함께 "올해를 바닥으로 내년부터 수익성이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통신업체의 성장성은 회복됐지만 수익성은 악화된 것과 반대로 2008년에는 성장성은 둔화되나 수익성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며 "6개 상장 통신업체의 2008년 매출액은 3% 느는데 그칠 것이나 감가상각비가 줄고 마케팅비용 부담이 감소해 영업이익은 13.7%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이러한 수익성 호전 추세는 이후에도 이어져 2009년 영업이익은 12% 증가할 것"이라며 "유선통신보다 이동통신이, 선발업체보다 후발업체의 수익성 호전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동통신은 3G 마케팅 강도와 의무약정제 등 새로운 제도가 수익에 영향을 줄 변수이며, 유선통신은 시내전화와 인터넷전화의 번호이동제, IPTV가 수익에 영향을 줄 변수라고 꼽았다.

양 연구원은 "IPTV와 M&A로 통신주는 7년간의 조정국면에서 탈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통신주는 장기조정 국면에서 벗어나 재평가 초기 국면에 진입했다"며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배당 메리트에 통합과 변화라는 촉매제가 가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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