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서울시향이 오는 24~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하는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 교향곡 5번’이다.
|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사진=서울시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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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주미 강은 최근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BBC 프롬스 등에 출연하며 바쁘게 활동 중이다. 서울시향과의 협연은 7년 만이다. 이번 공연에선 막스 브루흐의 최고 히트작인 바이올린 협주곡 1번으로 관객과 만난다. 멘델스존, 브람스의 작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독일 낭만주의 바이올린 협주곡’ 대표작으로 감미로운 선율과 협연자의 화려한 기교를 함께 엿볼 수 있다.
클라라 주미 강의 협연 무대에 앞서 차이콥스키의 이탈리아 기상곡으로 공연의 막을 올린다. 1878년 가을 차이콥스키가 결혼 실패의 상처와 모스크바 음악원 교수 생활을 뒤로 하고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 받은 영감으로 작곡한 작품이다.
2부 공연은 메인 레퍼토리인 베토벤 교향곡 5번으로 장식한다. 츠베덴 음악감독의 뛰어난 해석으로 정평이 나 있는 작품이다. 1악장 도입부의 인상적인 네 개의 음표와 베토벤 특유의 강렬한 패시지로 ‘운명’ 교향곡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공연 관계자는 “츠베덴의 지휘 아래 일사불란하고 강력한 앙상블이 아름다움과 벅찬 감동으로 승화되는 과정뿐만 아니라 악장마다 주제의 다양한 변주를 발견하는 음악적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