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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날까지의 열대야 일수를 포함하면 11.3일로 집계됐다. 8월 초입인데도 올해 여름 열대야 일수가 10일을 넘어서며 역대 6위를 기록했다.
열대야 일수는 밤사이(오후 6시 1분∼다음 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말한다. 기온이 밤에도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며 너무 더워서 사람이 잠들기 어렵다고 본다.
197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열대야 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1994년 16.8일이고, 2018년이 16.6일로 뒤를 이었다. 두 해는 사상 최악의 폭염이 우리나라를 덮쳤던 해다.
나아가 이날 오후 3시 33분에는 경기 여주시 점동면의 기온이 40.0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40도대 기온이 측정된 것은 2018년 8월 이후 6년 만이다.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도 속출했다.
온열 질환 응급실 감시 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 20일부터 누적 온열 질환자 수는 1390명으로 집계됐다.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는 8명이다.
특히 7월 29일부터 8월 2일 사이에는 올해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 중 절반인 4명이 집중적으로 나왔다. 7월 30일 서울과 부산에서 각 1명씩, 8월 2일 경북과 경남에서 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발생 장소로는 작업장(30.7%), 논밭(15.8%) 등 실외가 80.3%를 차지했다. 작업장(7.7%), 집(6.2%) 등 실내는 19.7%였다.
질병청은 폭염 대비 건강 수칙으로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매일 기온 확인하기 등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