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은 전 사업부의 양호한 실적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14% 가량 상회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한 1조 2334억원, 영업익은 8.1% 늘어난 1352억원을 기록했다.
탱커 매출액은 5% 늘어난 916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383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용선료 강세로 3분기에도 탱커는 호실적이 예상된다. 컨테이너 매출액은 2% 적은 94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75억원을 기록했다. 고운임에 따른 호실적은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항구 내 철광석 재고가 전년대비 21% 증가한 1억5300만톤을 기록, 최근 5년간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다. 하반기 구조적으로 철광석 수요 개선이 나타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글로벌 국가들의 금리 하락에 따른 원자재 가격 반등을 일부 기대하나, 단기간 내 BDI 레벨 자체가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NH투자증권은 팬오션의 하반기 벌크선 업황 추가 개선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익 증가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추가적인 벌크선 업황 개선은 제한적”이라며 “역사적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에서 이익 체력은 견조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 관점에서 주가 저점 메리트는 존재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