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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상승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수치로 시장이 예상한 3.3%와 전달의 3.4%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로는 0.1%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10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6개월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1.9%로 연준의 목표치인 2%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를 향해 순항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늘은 지난 6개월간 팬데믹 이전 수준인 2%의 물가 상승률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자평했다. 이는 6개월 인플레이션이 연율 1.9%로 떨어진 것을 의미한다.
물가 둔화에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은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9.2%를 기록했다.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6시 22분 기준 101.6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장 마감 기준 101 후반에서 중반으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올해 거래일이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연말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며 환율 하락 압력을 키울 수 있다. 하지만 1300원 아래에선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 연말 증시 랠리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질지도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