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증시 상승 출발”…삼성전자 주목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리포트
  • 등록 2023-11-13 오전 7:57:06

    수정 2023-11-13 오전 7:57:06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3일 한국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외국인이 사들이고 있는 반도체 관련주가 관심주로 지목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0.43%, MSCI 신흥 지수 ETF는 0.27%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6.10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2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1.29% 상승, 코스피는 0.6~1.0%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 DB)
앞서 지난 10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7.42포인트(0.72%) 내린 2409.66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56포인트(1.69%) 내린 789.31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800선이 무너진 건 지난 3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7원 오른 1316.8원에 거래를 마쳤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1.16포인트(1.15%) 오른 3만4283.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89포인트(1.56%) 상승한 4415.24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6.66포인트(2.05%) 뛴 1만3798.11로 장을 마감했다.

10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43달러(1.89%) 오른 배럴당 77.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날 반등에도 이번 주에만 4.15% 하락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과 미국의 성장 둔화 우려 여파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매그니피센트 7이 상승을 견인하며 지난 10거래일 중 9거래일이나 상승하며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TSMC의 양호한 10월 매출 데이터와 엔비디아의 중국향(向) 인공지능(AI) 반도체 신제품 출시 등 반도체 및 IT 업종에 대한 긍정적 소식에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10월 고점에서 급락한 데 이어 최근 8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며 “다만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월 최저치로 하락했으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올라간 점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증시에 대해 “올해처럼 국내 증시에서 업종별 호불호가 명확했던 적은 극히 드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외국인은 이달 들어 약 2조원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순매수 금액의 90%가 반도체다. 지난 주에도 약 1조1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반도체 업종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5%로 국내 증시가 11.5% 오른 거 대비 크게 아웃퍼폼(능가)하는 중”이라며 “이날 TSMC의 10월 매출이 전년대비 16%, 전월대비 35% 증가했다고 발표한 점은 이러한 센티멘트(심리)와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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