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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4.6원)보다 3.0원 상승 출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1300원대에서 하루 만에 상승 반전한 뒤 제한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한 모습이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4.6% 감소했다. 1분기 -7.4%를 기록해 1947년 3분기 이후 역대 최악을 보인 것보단 나아졌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6선에서 큰 움직임이 없는 모습이다. 현지시간 9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3포인트 하락한 106.30을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발표를 앞둔 7월 CPI 결과에 따라 움직임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8.7~8.9% 상승해 6월(9.1%) 보다 낮아질 것이라 보고 있다. 다만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6월(5.9%) 보다 높은 6.1%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전날 환율 낙폭을 줄인 수입업체의 결제 등 달러 매수와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 중공업 수주 물량 등 달러 매도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0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