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결국 탄핵의 날은 5일 후인 12월 2일인가? 12일 후인 9일인가? 그것이 문제이지 받아 놓은 밥상이 되었다. 물론 그 사이 최선은 하야이지만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탄핵안 발의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151명)의 찬성이 있어야 하고 탄핵소추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200명)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현재 야권의 의석은 172명으로 탄핵안 가결을 위해서는 28명이 부족하다. 탄핵을 추진하기로 한 새누리당 비박계의 도움이 없이는 탄핵안 가결이 불가능하다. 새누리당 비박계는 자체적으로 서명을 받은 결과, 탄핵 찬성 의원이 4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선총리 후탄핵도, 개헌 논의도 그들의 덫에 걸렸으니 탄핵만이라도 성공해야 한다”며 거듭 탄핵안 가결을 위한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협력을 촉구했다. 탄핵안 가결을 위해서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도움이 절실한데, 민주당 일부 인사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부역자로 칭하며 비난하고 있다. 야권과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을 합치면 탄핵안 가결정족수가 넘었다고 하지만, 야권내 일부 이탈표를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탄핵안이 압도적 다수의 힘으로 가결되지 않으면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하면서 심리를 늦추거나 탄핵안 인용을 주저할 수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에 240~250명의 의원이 찬성하면 헌재도 무조건 탄핵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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