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주주제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로 들썩였다. 주말을 앞두고서는 삼성전자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으로 어닝시즌의 막을 올렸다. 증권가는 이번 주에는 시장 변동성이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목할 업종으로 건설업종을 꼽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이번 주에는 시장 측면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등락비율(ADR) 급락과 추세 이탈 종목 증가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본격적인 3분기 프리어닝 시즌 돌입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성장주의 경우 가격메리트는 유효하지만 국내외 채권금리 상승세와 실적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비중 확대는 부담스럽다”며 “특히 이번 주 다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과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연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의 이벤트를 고려하면 미국 금리 인상 우려 확대 변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성장주의 기술적 반등이 전개되면 비중 축소로 대응해야 한다는 견해다.
그는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재정정책 강화를 천명한데 이어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유럽연합(EU) 각국 예산 초안 제출 마감 등으로 정책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는 여건”이라며 “가격과 실적,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수급모멘텀이 유효한 건설업종이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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