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고급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식품업계 디저트 전쟁도 더 치열해졌다. 특히 CJ그룹과 SPC그룹의 디저트 전쟁은 불이 붙었다. CJ그룹의 CJ제일제당(097950)은 본격적으로 디저트 사업 강화에 나섰고, SPC그룹의 삼립식품(005610)은 다양한 종류의 신제품으로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편의점들도 자체 상품(PB)을 내세우며 CJ와 SPC 간 디저트 전쟁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편의점의 디저트 매출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만 해도 편의점 3사의 디저트 매출은 전년대비 최소 100%에서 최대 300%까지 증가했다. 1~2인 가구가 늘며 편의점에서 한 끼를 해결할 간편식과 함께 디저트까지 구매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이 저가 커피 경쟁에 뛰어든 것도 디저트 매출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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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두 업체 모두 편의점 냉장고에서 만날 수 있는 냉장 베이커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내 디저트 시장에서 냉장 베이커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0%로, 편의점 냉장 디저트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에끌레어를 시작으로 일본, 유럽 등의 유명 디저트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5년 내 매출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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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빠른 의사결정으로 다양한 제품을 경쟁사보다 먼저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힘으로써 CJ제일제당의 마케팅 공세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편의점 고급 디저트가 백화점 디저트만큼이나 인기를 끌기도 한다”며 “앞으로 업체들은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고급 디저트를 누가 먼저 출시하느냐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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