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관광]② "지킬&하이드 같은 인생이라 즐겁다"

성공사례탐방 27 뉴시니어라이프
시니어들이 런웨이 걷는 이유
"무대 서면 삶이 즐거워
우울증 이겨내고 자신감 회복"
  • 등록 2016-03-25 오전 6:16:00

    수정 2016-03-25 오전 6:16:00

시니어모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권태(왼쪽부터)·도성희·김성훈 씨


[글·사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킬과 하이드 같은 인생을 살고 있어 너무 즐겁다.”

최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자리한 뉴시니어라이프 교육센터에서 만난 김성훈(56) 씨는 시니어모델의 매력에 대해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했다. 현재 김씨는 시니어모델로 활동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전력 협력회사인 신일종합시스템의 대표를 맡고 있다. 직원만 1500여명인 대기업 규모다. 시니어모델 경력은 4년. 얼마 전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시니어모델로 출연하기도 했다.

시니어모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권태(왼쪽부터)·도성희·김성훈 씨
김씨는 “나중에 은퇴해서 시간이 많아지면 한번 해볼까 하고 구경을 갔다가 시작하게 됐다. 무대에 서면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젊어지고 건강해진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사람은 세계서 알아주는 ‘워커홀릭’이라면서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다. 행복한 인생을 사는 간단한 방법은 순간을 즐겁게 보내는 것이다. 일도 중요하지만 취미를 갖는 것도 일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육장에선 모델로 런웨이에 선 후 잃었던 젊음과 웃음을 되찾았다는 여성 시니어도 많다. 모델로 활동하며 우울증을 이겨냈다는 도성희(66) 씨가 대표적. 도씨는 “앞으로 전문모델로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씨는 “사업을 하면서 혼기를 놓쳐 혼자 살았다. 나이가 들면서 많이 우울하고 외로워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모델을 하면서 몸도 좋아지고 많이 밝아졌다”고 감회에 젖었다.

대기업 임원 출신으로 지금은 은퇴해 한국사회교육원에서 강의를 하는 김권태(70) 씨도 마찬가지다. 그는 “아내와 사별한 후 혼자 살면서 적적했는데 런웨이에 서면 마음이 설렌다. 지금 이 나이에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또 누군가가 지켜봐준다는 것이 건강한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시니어모델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구하주 뉴시니어라이프 대표는 “여자는 나이가 들면서 가슴이 커지고 이를 가리기 위해 어깨를 움츠리게 돼 등도 굽고 체형이 망가진다. 남자도 마찬가지다. 배가 나오면서 허벅지가 가늘어지면서 등이 굽는다”면서 “물론 패션에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 평소 체형을 가꾸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런 면에서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반듯한 자세를 유지하는 모델의 워킹은 체형 가꾸기에 최적화된 운동인 셈이다. 구 대표는 “가령 하루에 5분 만이라도 손을 자연스럽게 내려뜨리고 시선을 정면으로 향한 채 벽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붙이고 자세는 매우 유용하다”고 시니어에게 효과적인 운동법을 소개했다.

시니어모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성훈(왼쪽부터)·도성희·김권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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