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고배당주의 경우 배당락 이후 주가 흐름이 부진한 경우가 많다”면서 “올해는 배당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만큼 수급적인 측면에서 고배당주의 연초 주가 흐름이 부진할 수 있어 과거 배당락 이후 주가의 상승 탄력이 강했던 종목 중 현재 기술적 모멘텀이 강해 연초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배당락일에는 주가가 크게 출렁인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배당락일 코스피 배당락 지수를 추정한 결과 26일 지수대비 21포인트(1%) 낮은 1927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0년 이후 평균 배당수익률 상위 10종목의 배당락 크기는 4.34%였고,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에서 연초 주가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 연구원은 “올해는 배당 투자에 대한 수요가 컸던 만큼 수급적인 측면에서 고배당주의 연초 주가 흐름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27개 종목을 대상으로 5개의 기술적지표(이동평균, MACD, OBV, 이격도, RSI)를 사용해 기술적 매력도를 측정한 결과 CJ대한통운(000120), 후성(093370), LG상사(001120)의 기술적 스코어가 가장 높았다”면서 “이밖에 쌍용차(003620), 동부하이텍(000990), OCI(010060), 영진약품(003520), 일양약품(007570), LG(003550), 도레이케미칼(00800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SK케미칼(006120), CJ(001040), 두산중공업(034020), 삼성증권(016360), LG이노텍(011070) 등 18개 종목도 기술적으로 유망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