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신사업자들의 구매 물량 축소와 부품 조달 차질, 연구개발(R&D) 역량 훼손 등을 고려하면 회생 가능성을 낙관할 수 없다”며 “당장 550여 협력 업체가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팬택의 법정관리 신청에 대해 “내수 시장 의존도가 절대적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하는 상황에서 당국의 과도한 보조금 규제가 빚어낸 비극적인 결말”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팬택의 법정관리가 휴대폰 시장의 경쟁 강도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국내 휴대폰 시장은 과점 체계가 고착화하며 경쟁 강도가 완화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보다는 LG전자의 반사이익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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