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일 “내국인 면세한도 상향조정이 사실상 결정됐다”면서 “호텔신라(008770) 면세점 매출에서 내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정도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호텔신라 내국인 객단가는 약 370달러로 면세한도 400달러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작용해왔다. 박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호텔신라 매출과 영업이익을 15% 내외 증가 시킬 수 있다”면서 “200달러를 더 소비한다고 할 때 화장품이 가장 무난한 구매품목인만큼 아모레퍼시픽(090430)에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면세점 매출 비중은 화장품 사업부문에서 17% 정도이며, 면세점 매출에서 내국인 비중은 35% 내외다.
박 연구원은 “중국 인바운드나 중국 현지에서 개별 업체들의 사업 현황 등 업체들의 펀더멘탈은 변함이 없지만 주가 변동성은 매우 커졌다”면서 “경기회복과 정책 기대감으로 대형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신라와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견조한 모습이지만 파라다이스, 코스맥스, 한국콜마는 고점 대비 15% 내외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중국 소비 모멘텀은 국내 전 섹터 가운데 가장 실적 가시성과 성장 여력이 높은 부문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강세장을 가정해도 대형주 이후에는 다시 중국 소비 관련주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中 소황제, 면세점 '큰손' 떠올랐다
☞[특징주]호텔신라, 실적호조 지속 기대에 52주 신고가
☞호텔신라, 201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52%..목표가 30%↑-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