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간편 결제,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진화-삼성

  • 등록 2014-07-31 오전 7:29:49

    수정 2014-07-31 오전 7:29:4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삼성증권은 31일 카카오 간편 결제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진화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는 LG CNS의 엠페이 결제를 기반으로 신용카드 간편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 간편 결제’를 오는 9월 카카오 뱅크월렛과 함께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간편 결제는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한번 입력하면 이후로는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저장해둔 신용카드 정보를 통해 간단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공인인증서나 각종 플러그인 설치가 필요 없어 기존 신용카드 결제방식보다 편리성이 높다. 카카오 간편 결제는 우선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카카오톡 서비스 내부 결제에 먼저 적용한다. 이후 외부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도 결제 수단의 하나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미 텐센트는 2013년 8월 위챗에 결제 기능을 추가했다”라며 “메신저를 강력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한 단계 발전시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위챗은 간편한 결제를 기반으로 쇼핑몰, 소셜커머스, 영화 예매, 항공권 예약, 택시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자체 광고 마케팅 플랫폼과도 연계해 모바일, 오프라인 상거래 시장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모바일 메신저의 결제 시장 진출은 결제 서비스를 통한 수익 발생보다 간편한 결제 서비스가 전자상거래, 광고, 금융 등 다양한 사업의 기반이 된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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