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업 힘들어요"..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 게임사

게임사업만으로는 불확실성 높아
NHN엔터, 보안업체 인수
엔씨소프트, 웹툰서비스업체에 투자
  • 등록 2014-05-06 오전 10:15:26

    수정 2014-05-06 오전 10:15:26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게임시장 성장정체와 각종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게임업체들이 게임 이외의 사업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투자를 하거나 인수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더이상 게임사업만으로는 먹고 살기 힘들다는 판단하에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최근 데이터베이스(DB) 보안업체 피앤피시큐어를 600억 원에 인수하고 현재 티켓예매업체 티켓링크를 인수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온라인쇼핑몰 고도몰, 취업사이트 인크루트 등의 인수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데브시스터즈, 댄싱앤초비 등 주로 게임사를 인수하거나 투자해온 것과는 다른 행보다.

NHN엔터는 지난 4월 주주총회에서 결제대금예치업, 전자지급결제대행업, 온오프라인 교육업 등을 사업 정관에 추가해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이미 나타낸 바 있다.

업계에서는 NHN엔터가 웹보드게임 규제가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해 새로운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한 수순으로 분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지난달 웹툰서비스 ‘레진코믹스’를 개발한 레진엔터테인먼트에 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엔씨소프트도 그동안은 엔트리브소프트, 핫독스튜디오 등 주로 게임사에 투자하고 인수를 해왔다.

엔씨소프트는 레진코믹스가 웹툰서비스를 넘어 점차 이용자를 많이 끌어모아 향후 플랫폼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투자를 진행했다. 게임사를 포함한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사업자들은 항상 자사의 콘텐츠와 이용자사이의 접점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염두에 두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당시 웹툰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아니라고 부인하며 “앞으로 디지털 콘텐츠 분야의 신규 지적재산권(IP) 발굴을 꾀하는 등 중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넥슨 지주사 NXC의 행보는 더욱 활발하다. 지난해 말 NXC는 노르웨이 유아용품 전문업체 스토케를 약 5000억 원 규모에 인수했다. 스토케는 유모차와 유아용 침대, 기저귀 테이블 등을 판매하는 회사다. 지난해 5월에는 레고 전문 거래 사이트 브릭링크를 인수한 바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제 더 이상 게임산업 상황이 밝지만은 않아 게임 하나로만 회사를 이끌어가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며 “그동안 게임사업만 하던 업체들도 게임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산업군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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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티켓링크 인수 추진 중
☞NHN엔터, 보안업체 피앤피시큐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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