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뛴다]이젠 다이렉트 차보험이 대세

  • 등록 2014-01-23 오전 7:57:34

    수정 2014-01-23 오후 3:13:38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중국 손해보험시장에서 다이렉트(직판) 자동차보험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단위: % 자료: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
1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손해보험시장의 규모는 2011년 기준 4779억 위안(한화 약 83조 6325억원)으로 세계 6위 수준이다. 이중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는 약 72조원(2012년 기준) 수준이다.

중국 시장에서 영업하는 외국계 손해보험사는 21개사이며,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외국계 손보사들의 점유율과 매출은 답보 상태다. 실제로 2011년 기준 외국계 손보사의 원수보험료는 52억 1102만 위안(한화 약 9100억원), 시장점유율은 1.1% 정도로 매출은 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답보상태다.

화물·운송보험을 비롯해 기업재산보험, 배상책임보험 분야에서는 외국계 손보사들이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지만, 자동차보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은 중국 손보시장의 75.9%를 차지할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시장이다.

중국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1억 3300만대(2013년 기준)로 우리나라 1940만대(2013년 기준)의 10배 정도다. 또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와 다르게 손보시장에서 장기 보험이 존재하지 않는다. 장기보험은 생보와 달리 1년을 기준으로 해 1년을 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1년 이상인 장기 보험의 비중이 자동차보험의 비중을 넘어서고 있다.

판매채널의 경우 중국은 크게 개인·법인대리점, 중개, 다이렉트, 교차판매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자동차보험은 전통적으로 개인·법인대리점을 통해 주로 판매됐다. 하지만 다이렉트 채널이 점차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다이렉트 채널의 비중은 지난 2007년 31%에서 2009년 48%로 급증했다. 반면 개인·법인대리점 채널은 35.6%에서 25.2%로 비중이 하락했다.

2012년기준으로 중국 12개, 외자계 3개 보험사가 다이렉트 영업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대표주자로는 핑안(平安)재산보험이 꼽힌다. 2007년 8월 텔레마케팅(TM) 전용 자동차보험을 중국 최초로 선보인 후 2009년에 16.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태평양재산보험(CPIC)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중국인민보험(PICC)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핑안 재산보험의 기세에 밀려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보험 대리점채널이 위축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수료 상한제 때문이다.

지난 2006년 7월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의 공지에 따라 중국보험업협회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자동차 강제보험(의무보험)은 4%, 자동차 상업보험(임의보험)은 15%로 중개수수료 지급비율 상한을 정했다.

이러한 와중에 지난해 4월 중국 자동차 강제보험 판매제한이 풀리면서 외국계 손보사들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이 판매인가를 받았다. 여기에다 상업보험도 약관과 보험료 자유화 등과 관련한 규제가 완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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