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레르기 비염 예방 = 집먼지, 진드기 제거, 실내 습도 조절이 중요
알레르기 비염은 차가워진 공기가 점막을 자극해 비염이 오기 쉬워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기후변화, 감기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되면서 나타나게 된다. 특히, 부모 중에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 아이의 50%에서 발생하며, 최근에는 생활환경이 바뀌면서 집 진드기 증가가 알레르기질환 증가의 요인이 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우리 몸에 들어오는 물질에 대한 일종의 과민반응으로 코막힘, 재채기, 맑은 콧물 등의 증상이 발작적, 반복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쉽다. 또, 중이염이나 축농증, 목감기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고, 산소공급 부족으로 두뇌활동이 둔해지거나 가려움증 등의 2차적인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짜고 매운 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은 가급적 피해야하며, 비타민이 풍부한 녹색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D 수치가 낮을 경우 자주 발병 하므로 야외에서 햇볕을 쬐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린 후 증상의 정도에 따라서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나 혈액검사 등을 통해 알레르기 원인을 찾는 진단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요소를 조절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환자들에게 교육을 통하여 원인물질에 노출되지 않게 함으로써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알레르기 증상이 생겼을 시 약을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는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이긴 하지만 약효가 떨어지지만 증상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수술도 하나의 방법으로 코막힘의 경우 수술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콧물, 재채기 등에는 효과가 미비하다는 단점이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비염 외에도 알레르기성 천식을 유발하여 만성 기침과 만성 폐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면역 치료를 통해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해 약물 복용 없이도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하고 천식으로 진행되는 알레르기 질환을 막을 수 있어 면역치료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소아에서 알레르기 증상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 청소년기가 되면 알레르기가 심해 학업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릴 때부터 꾸준한 면역 치료가 필요하다.
김홍윤 연세하나로이비인후과 원장은 “면역치료는 주로 약물요법으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나 부작용을 보이는 환자에서 일정기간 몸에 면역물질을 투여함으로 환자의 과민한 면역체계를 개선시키는 방법이다”며“알레르기 비염을 완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보통 치료 기간이 3~5년 정도로 길고 치료 성적도 60~80%로 원인 물질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