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억 미국 최고가 저택, 美철강왕 후손이 75년간 거주

  • 등록 2013-05-23 오전 8:43:26

    수정 2013-05-23 오전 9:01:2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2100억짜리 미국 최고가 저택이 부동산 매물로 나왔다.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코네티컷주 그리니치 해변에 위치한 대저택이 최근 매물로 나왔는데 그 가격이 무려 1억9000만달러(약 2100억원)에 이른다고 지난 21일(한국시간) 전했다.

1억9000만달러는 미국에서 한 가족이 거주하는 단독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이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2100억 미국 최고가 저택이 매물로 나와 부동산 전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저택은 한 가족이 거주하는 단독주택 가운데 미국 내 최고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
이 저택은 바다에 접해있는 관계로 ‘쿠퍼 비치 팜’이라고 불린다. 1.6km 길이의 해안선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는 전망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저택은 대지 면적 20만5000제곱미터에 건물 면적 1255제곱미터의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워낙 규모가 커서 정문부터 집까지 진입로가 0.5km나 펼쳐져 있다. 즉 정문에서 500m을 가야만 집이 나온다는 얘기다.

대형 수영장과 잔디 테니스장 등을 갖췄고 12개의 침실 및 전체욕실 7개, 간편 욕실 2개, 도서관, 일광욕실, 와인저장고 등이 별도로 있는 그야말로 없는 게 없는 꿈의 저택이다.

규모에 못지않은 예술미도 겸비했다. 프랑스 르네상스 양식의 최고급 맨션으로 고풍스럽고 웅장한 외관과 상상 이상의 정원이 아름다운 전망과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국 2100억 최고가 저택이 이렇게 높은 가격을 책정 받는 데는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 고유한 역사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한다.

1896년 처음 지어진 이후 쿠퍼 비치 팜의 주인은 세상에 단 2명만이 알려져 있다. 그중 한 사람은 해리어트 라우더 그린웨이인데 그의 아버지는 미국에서 ‘철강왕’으로 통하는 앤드류 카네기의 동업자로 전해졌다.

그린웨이는 1904년 이 저택을 구입해 75년간 이곳에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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