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휴지 업체들은 한국의 독특한 부엌 문화인 행주를 대신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 휴지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유한킴벌리가 ‘스카트-빨아쓰는 키친 타올’을 처음 출시한 뒤 쌍용 C&B에 이어 깨끗한나라(004540)도 지난해 말 행주 대용 키친타올 시장에 진출했다.
시장 규모도 급성장 하고 있다. 연간 630억원에 달하는 전체 키친타올 시장은 연 평균 10%정도 성장하고 있지만 행주 대용 키친타올 시장은 해마다 20% 이상 성장하며 지난해 94억원규모에 도달했다. 이는 2005년 7억 4000만원에 비해 11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2.5%에서 올해 15%까지 확대됐다.
비데 대용 물티슈 시장도 한국인들의 변화된 생활 습관에 따라 새롭게 형성된 시장이다. 연간 1400억원에 달하는 전체 물티슈 시장에서 비데 대용 물티슈가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으로 아직 크지 않지만 비데 사용이 보편화 된 후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휴지업체들도 피부에 자극이 없고 물에 잘 녹는 특성을 갖춘 비데 대용 물티슈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관련 시장에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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