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허명수 GS건설(006360) 사장은 지난 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중동 4개국과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글로벌 건설업체들이 가장 치열한 수주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동에서 허 사장이 직접 상황을 파악하고 전략을 점검했다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끈다. 그가 방문한 중동 국가는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UAE(아랍에미리트연합).
허 사장은 가장 먼저 바레인의 밥코 폐수처리시설을 둘러봤다. 이 곳은 바레인에 첫 진출한 현장이자 GS건설이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꼽은 발전환경 분야의 주요 현장이다.
그는 "이번 공사가 바레인에서 GS건설이 수주를 확대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좋은 선례를 남겨 향후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GS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 16조2000억원 가운데 절반인 8조8000억원을 해외에서 수주한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울 정도로 해외건설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허 사장은 스마트형 현장 경영자로 소문이 나 있다. 해외 출장은 물론 이동시에도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유철준 우림건설 사장도 현재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출장중이다.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인 카자흐스탄 우림 애플타운의 1블록 1공구 준공과 관련, 직접 점검을 하기 위해 출국한 것.
유 사장은 7월15일부터 22일까지 1주일 동안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문제가 되는 사항은 없는지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공사 진행 사항과 분양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현지 근로자들과 논의하기 위해 워크샵도 개최한다.
이동철 남광토건 사장은 지난 6월에 앙골라 루완다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현지법인(NIEC)의 50% 배당 결의 등 이사회 안건과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했다. 이밖에 현지법인 영업활동에 대한 진행상황을 챙기면서 현장 직원들을 독려했다. 추가수주를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 이와 관련, 남광토건측은 이달 중 국내에서 이사회를 열어 현지법인 50% 배당에 대한 실제 서면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