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2분기 어닝쇼크 하지만..`-동양

  • 등록 2011-07-21 오전 8:37:14

    수정 2011-07-21 오전 8:37:14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동양종합금융증권은 21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3분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7만원을 유지했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분기 현대중공업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대비, 전년동기대비 모두 하락하고 전년비 매출 성장율도 둔화되는등 매우 부진한 모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 해양, 플랜트, 엔진기계 4대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4~7%포인트 하락하면서 실적부진에 고루 영향을 미쳤다"면서 "하지만 구조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조선사업부를 제외한, 나머지 3개사업부는 일회성요인이 강하게 작용한 만큼 3분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선 조선사업부의 경우 후판가격 상승과 함께 지난 2009년~2010년에 수주한 저가물량이 투입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며 "3~4분기에도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만 3~4분기 제품믹스가 2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낮다"면서 "반면, 해양·플랜트의 경우, 일부저마진 공사의 원가율 재조정, 엔진기계는 육상용 발전기 일부의 선적 지연으로 매출인식이 되지않았던 것이 실적 부진의 핵심요인으로 작용했지만 3분기에는 다시금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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