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기존 4개 사업본부를 5개 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강신익· 안승권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48명에 대한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HE`사업본부 신설...에어컨사업부 분리
LG전자는 기존 DD(디지털디스플레이)사업본부와 DM(디지털 미디어)사업본부를
통합해 HE(홈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DD사업부는 TV와 모니터, PDP모듈을, DM사업부는 오디오, DVD플레이어 등 멀티미디어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기존 DA(디지털 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중 에어컨사업부를 `에어컨 사업본부`로 분리시키고 홈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HA( 홈 어플라이언스)로 재구축했다.
에어컨 사업본부의 경우 잠재적 성장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 상업용 에어컨과 가정용 에어컨, 빌딩관리시스템(BMS), 홈 네트워크 등을 포괄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홈 네트워크와 BMS는 상업용 에어컨 시장의 고객군에서 사업기회가 크다고 판단해 에어컨 사업본부에 배치했다.
BS사업본부는 상업용(B2B) 모니터, 호텔 TV, 대형 옥외 전광판(Digital Signage), 시큐리티(Security), 텔레매틱스 등을 맡아 고객에게 통합솔루션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기존 휴대폰과 PC사업을 담당하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는 변함없이 그대로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관련, B2C 중심에서 벗어나 상업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B2B 사업조직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디바이스(하드웨어) 중심에서 솔루션 분야로 가치사슬을 확장하고, 고객 라이프 스타일과 신사업 기회 발굴 등 3가지의 원칙을 조직 개편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강신익.안승권씨 사장 승진..총 48명 승진인사 단행
강신익 부사장은 디스플레이사업을 흑자로 전환시킨 공로를, 안승권 부사장은 휴대폰사업 수익률 및 글로벌 시장에서 LG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기존 DA사업본부를 맡고 있던 이영하 사장은 이름이 바뀐 HA사업본부장을, DM사업본부를 이끌었던 황운광 부사장은 BS사업본부장을 맡게 됐다.
에어컨 사업본부는 그동안 에어컨 사업부장을 맡았던 노환용 부사장이 본부로 확대된 조직을 이끌게 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고위 임원의 검증을 강화하고 임원직위 부여의 융통성을 촉진하기 위해 전무 직급을 도입했다.
전무 직급으로 승진한 인사는 총 10명으로 국내 7명, 해외 3명 등이다.
곽국연 연구위원의 경우 DTV 관련 기술개발의 공로를 인정받아 연구전문직에서 최초로 전무로 승진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승진인사는 사업 기여도, 의사결정 중요도, 신규보직의 적절성을 검증하고, 국적과 지역에 관계없이 내외부 경쟁을 통해 공정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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